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홍명보 감독이 오늘(25일) 미국·멕시코를 상대로 치르는 9월 A매치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손흥민(LA FC), 이강인(PSG),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등 기종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된 가운데 한국과 독일 이중국적자로 독일에서 태어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발탁돼 눈길을 끕니다.
한편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대표팀 주장 변경도 검토 대상 중 하나임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홍감독은 "지금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 그런 결정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팀을 위해서 어떤 성격이 가장 좋을지는 저희가 꾸준하게 계속 고민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호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7일 피파랭킹 15위 미국, 10일 13위 멕시코와 두 차례 맞대결을 벌입니다.
아래는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
- 이번 대표팀 선발 배경은?
= 이번 9월에 미국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멕시코와 2번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선발을 마쳤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아시겠지만,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도 포함시켰습니다. 그는 젊지만 이미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경험 쌓아오며 꾸준히 성장해온 선수입니다. 무엇보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와 책임감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번 소집 통해서 대표팀 문화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대하고 그의 열정이 장점이 되어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보다도 정상빈 선수가 이번에 포함이 됐습니다. 올해 팀을 이적해서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경기를 하고 또 시차적응이나 이런 불필요한 문제도 없고, 또 지금 좋은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서 정상빈 선수를 불렀습니다.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그 동안 최종 예선전을 하면서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탠 선수들 10명이 발탁되지는 않았지만, 그 선수들은 충분히 검증되어 있는 선수들이고 저희가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몇몇 선수들은 제외했습니다.
- 카스트로프 선수 관련해서 3월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 많다고 했는데 해소됐는지?
= 그 문제는 저희 협회가 어느 정도 독일축구협회와 협의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본인 스스로 행정적인 처리를 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말씀드렸던 제도적 문제와 같은 것들은 앞으로 저희가 이어나가겠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뽑히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 KFA관계자 : 행정적 절차는 직접 해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권, 호적 이런 것들은 본인이 한 부분이고 나머지 행적적으로 FIFA와 해야 할 문제는 저희가 준비한 부분이 있습니다.
- 해외파 선수 중에 많이 못뛰거나 기회를 못받은 선수들도 있는데, 이런 선수들의 관리나 준비 과정을 어떻게 체크하고 있고 어떤 복안이 있는지?
= 일단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에 모든 선수들을 다 체크하지 못했지만, 주앙 코치와 티아고 코치가 연습경기라든지 일찍 도착한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다 봤습니다. EPL, 분데스리가는 조금 늦었지만 직접 가서 다 확인을 하여 이번에 선발했습니다. 물론 그 부분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렸지만 내년 6월에 있는 월드컵 본선에는 환경적인 요인이나 여러가지를 포함해서 정말로 경기에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가 유럽에 계속 나가서 확인하겠지만, 협회 차원에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논의를 하고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어느 시점에 저희도 새로운 방안이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부분도 꾸준하게 소통하면서 체크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관찰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카스트로프 발탁 이유로 본인의 의지나 열정, 행정적인 부분을 설명해줬는데 실제로 대표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길 생각인지?
=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그 선수의 발탁하는 데 있어 외부적인 영향이었지만, 저는 감독이기 때문에 선수의 어떤 경기적인 측면만 보고 선발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경기 또 이전에 있었던 경기도 주앙 코치가 직접 현장에 가서 직관했습니다. 그 선수는 지금 우리 3선에 있는 중앙 미드필더과 조금 다른 형태의 선수입니다. 황인범,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 이런 선수들이 있지만 파이터적인 성향의 선수입니다.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현재 3선에 있는 선수들과 유형이 조금 다르다는 점이 저희 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민재가 간만에 돌아왔고 다른 센터백들이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라 고심 많을 것 같은데, 이번에 어떤 실험을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 9월 A매치 기간에 그동안 우리가 아시아 예선은 안정 단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이라는 게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검증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동아시안컵에서 보여줬던 선수들의 모습은 굉장히 대표팀에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또 저희도 그것을 봤고 1년 후에 있을 월드컵에는 앞으로 1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는 그 부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A매치 같은 경우에는 경기 외적인 측면은 미국에 있는 월드컵경기장, 미국 축구장이 비슷한 경기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이나 멕시코 같은 경우는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는 팀이고 강팀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과 본선에서의 피지컬적인 측면, 이런 스피드적인 측면도 굉장히 좋은 테스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 본선에서 할 수 있는 전술적 측면보다는 얼마나 빠르게 공수전환을 할 수 있는지 이번 평가전에 적용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저희가 동아시안컵 때 쓴 쓰리백 전술도 유럽파를 중심으로 한 번 정도는 테스트해볼 계획이 있습니다.
- 손흥민이 새로운 무대에 가서 지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도 많이 들어오고 새로 월드컵에 나가는데 주장 관련해서는 별도로 생각한 것이 있는지?
= 그 부분은 저희가 계속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개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또 힘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 그런 결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 어떤 성격이 가장 좋을지는 저희가 꾸준하게 계속 고민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흥민처럼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변화를 선택한 과정에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최근 손흥민의 활약을 어떻게 보는지, 대표팀 내 활용 방안은 무엇인지?
= 그 선택은 본인이 했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 경기장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리그 환경에 적응을 해야하는 단계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득점까지 할 수 있는건 본인, 팀, 대표팀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서 꾸준하게 지켜볼 것이고, 큰 부상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도울 생각입니다.
-월드컵까지 1년이 조금 안남은 시점인데, 주장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주장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해도 되는지?
= 변경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택을 지금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앞으로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장의 선정 기준은?
= 여러가지 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 주장의 역할은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역시 주장은 리더십이 필요한 거고, 주장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손흥민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줬고 지금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평소 대표팀 명단에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포워드로 분류. 현재 소속팀에서 최전방으로 뛰고 있는 부분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인지?
= 이미 손흥민 선수를 지난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스트라이커 자리에 위치시킨 적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역할을 다른 새로운 젊은 선수들도 지금 잘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제는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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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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