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기념 서명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의자를 손수 빼주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내한 장소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을 했습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방명록이 놓은 자리의 의자를 직접 빼주는 매너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장면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럽 정상과의 다자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 혼자만 책상에 앉아 있고, 나머지 정상들은 부채꼴로 둘러 앉아 있는 모습과 대조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 과정에서 대체로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만큼, 드물게 연출된 훈훈한 광경에 누리꾼들의 놀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트럼프 본인 맞느냐", "AI로 만든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과 4월에도 백악관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서명을 위해 앉으려고 하자 뒤에서 직접 의자를 밀어 넣어 주었습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백악관을 찾았던 지난 2월에도 의자를 직접 당겨준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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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