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발표하는 조경태 당 대표 후보(청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5.8.22 hkmpooh@yna.co.kr(청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5.8.22 hkmpooh@yna.co.kr


당 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장동혁 신임 대표를 겨냥해 "당을 통합해내고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27일) SNS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옹호하면서 대놓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조 의원은 "내란 특검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견되지 않느냐"며 "불법·위헌 비상계엄한 윤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이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사죄하란 말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윤어게인 세력들이 단합해 당 대표 선거에서 이겼으니 모든 것이 정당화된다? 아무나 말 잔치를 해도 될 것이다? 누굴 위해 싸우는 정당인가? 안타깝고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우리 모두는 혹시나 진행되고 있거나 앞으로 있을 레밍 신드롬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다수 의견은 옳고 그름 상관없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아주 참혹하고 불행한 사례들을 남겼다. 히틀러가 대표적 경우다. 새겨듣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장 신임 대표는 일일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지나간 일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를 마친 뒤에는 미래로 나아가자고 얘기를 했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만약 적절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할 것이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발언에 대해 굳이 일일히 대응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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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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