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도 측 댐방류로 수위 높아진 파키스탄 라호르 유역[EPA 연합뉴스 제공][EPA 연합뉴스 제공]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지역이 계속된 몬순(우기) 폭우와 인도의 상류지역 댐 방류로 홍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파키스탄 펀자브주 당국은 인도 당국이 상류지역에 있는 라비강 테인 댐의 모든 수문을 개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비강은 인도 측 펀자브주에서 파키스탄 펀자브주로 흐르는 강으로, 수문 개방과 관련한 인도 측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당국은 파키스탄 2대 도시인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를 포함한 펀자브 지역이 "예외적으로 매우 높은"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의 발표는 파키스탄이 인도로부터 라비강의 또 다른 댐인 만도푸르 댐을 방류할 예정이니 하류에 홍수발생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국립재난관리청(NDMA) 대변인은 위성사진 판독 결과 테인 댐은 97% 물이 찼고, 언제든 방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댐 저수량이 차면 정기적으로 방류합니다.
전날 인도 정부 관계자는 (파키스탄 측에) 특정 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몬순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에 이틀 만에 두 번째 홍수 경고를 외교채널로 공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이후 홍수 발생 가능성에 따라 자발적으로 집을 떠난 약 3만5천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대피한 펀자브 주민은 15만명을 넘어선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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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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