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캠핑객들이 오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폐 캠퍼, 차박, 캠핑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6일 여수에 낚시를 하러 갔다가 민폐 캠핑객들을 발견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는 "캠핑카 두 대에 대형 SUV까지 주차해놔서 다른 사람들이 아예 들어오기도 힘들 정도로 막아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찌저찌 틈으로 들어가 낚시를 하는데 물이 흘러내려왔다"며 "오폐수를 그대로 내려보냈는지 샴푸 향이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사람들이 낚시하느라 장비랑 짐이 놓여있었는데 그 폐수가 다 거기로 흘러 내려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침에 시설을 이용하려는 주민들이 와서 깨워도 캠핑객들이 못 들은 척 안 일어나고 버텼다는 게 A씨 측의 주장입니다.

누리꾼들은 "바다에 폐수를 버리는 건 선 넘었다","단속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안 방파제나 어항 시설 등에서는 차박이 금지돼 있어, 이를 어기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 오수통을 비울 때, 지정되지 않은 우수관이나 자연에 무단방류하는 경우에도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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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