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발견된 서벌[스페인 경찰][스페인 경찰]스페인에서 멸종 위기종 등 희귀 동물을 불법으로 판매하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스페인 경찰(가르디아 시빌)은 카스테욘 주 누레스에서 150마리 넘는 희귀 동물들이 있던 불법 동물 우리를 적발했다고 현지시간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수사는 경찰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호종을 판다"는 광고 글을 발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광고에 기재된 판매 목록에는 아시아 수달, 아구티, 킨카주, 미어캣, 카라칼 등 각종 보호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표범이나 올빼미, 라마, 따오기 등 멸종 위기 동물을 기르는 영상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적 끝에 용의자를 두 명으로 추린 경찰은 현장을 급습해 우리에 갇혀 있던 56종, 총 150여 마리의 희귀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이 동물들은 공식 사육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길러지고 있었습니다.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보호 등급으로 분류된 동물들도 발견됐습니다.
전 세계에 약 50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멸종 직전 희귀새 댕기흰찌르레기 1마리, 서식지 마다가스카르에서 개체 95%가 사라진 알락꼬리여우원숭이, 국내에서도 천연기념물로 등재돼 있는 수달 등입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알락꼬리원숭이들[스페인 경찰][스페인 경찰]
현장에서 발견된 수달들[스페인 경찰][스페인 경찰]이외에도 얼룩말, 서벌, 투칸, 관머리두루미, 부채머리새, 따오기, 몽구스, 주머니쥐, 무플론, 금강앵무 등 다양한 보호등급의 동물들이 발견됐습니다.
적발된 금강앵무 3마리 중 2마리는 도난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들의 평균 시장 가치는 약 7만 유로(한화 약 1억 1,400만 원)로 추산됩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경찰은 백호, 스라소니, 퓨마 등 대형 고양잇과 동물을 거래하던 온라인 밀매 조직을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적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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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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