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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80년간 한국 경제는 5만 배 넘게 성장했고, 기대수명은 21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은 오늘(27일) ‘광복 80년, 통계로 본 한국 사회의 변화상’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 경제 5만배 성장·기대수명 21년↑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 원에서 지난해 2,557조 원으로 약 5만3천 배 불었습니다.

같은 기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7달러에서 3만6천 달러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총인구는 1949년 2,019만 명에서 2024년 5,181만 명으로 2.5배 늘었고,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지난해 83.5세로 21년 넘게 늘었습니다.

◇ 초혼연령 30대 진입·1인 가구 대세

1990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27.8세, 여성 24.8세였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33.9세, 31.6세로 6세 이상 높아졌습니다.

가구 구조도 변화했습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1990년 한 자릿수에서 지난해 35.5%로 늘었고, 3세대 이상 가구는 2.9%로 급감했습니다.

◇ 만성질환 증가·노인 자살률 부담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0%에서 지난해 37.2%로 상승했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같은 기간 6.6%에서 20.9%로 뛰었습니다.

사망 원인 1위인 암 발생자 수는 1999년 10만1,856명에서 2022년 28만2,47명으로 20여년 새 3배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자살 사망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기준 70대(39.0명)와 80대 이상(59.4명)의 자살률이 두드러졌습니다.

◇ 삶 만족, 늘었지만 절반 못 넘어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03년 20.4%에서 올해 40.1%로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보통’은 47.2%, ‘불만족’은 12.7%였습니다.

행복감 지수는 2013년 6.3점에서 올해 6.8점으로 높아졌고, 걱정·우울감 등 부정적 정서는 다소 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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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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