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청년이 고수익 일자리 소개를 받고 캄보디아에 갔다가 한 달 넘게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오늘(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대 A씨는 지난 6월 지인 소개를 받아 캄보디아로 취업차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입국한 후 현지인들에게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빼앗기고 금융계좌 정보까지 요구받으며 감금됐습니다.

폭행 피해도 입은 A씨는 지난달 초 가까스로 탈출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취업을 알선한 B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A씨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경찰은 해외 취업을 빙자한 사기와 납치·감금 피해 신고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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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