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장어덮밥.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어덮밥 등으로 소비되는 민물장어가 앞으로 더 귀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워싱턴 협약, CITES) 사무국은 현지시간 26일 민물장어 등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수생물 11종을 국제거래 규제 대상에 등재하는 내용의 잠정평가를 공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유럽연합(EU)은 기존의 유럽 뱀장어에 더해 일본 뱀장어 등 모든 종류의 장어를 멸종위기종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CITES는 2~3년마다 규제 대상에 포함할 종 목록을 결정하는데, 이번 잠정평가대로면 오는 11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당사국 총회에서 등재가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민물장어는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등에서 보양식으로 인기를 끄는 식재료입니다.

특히 일본은 연간 장어 소비량의 70% 정도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등재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민물장어가 규제 대상으로 등재될 경우, 수출국은 허가서 발행 없이 장어를 수출할 수 없게 됩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현지시간 2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일본은 일본 뱀장어에 대해 국제거래로 인한 멸종 우려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제 대상으로 확정될 경우 수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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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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