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채널 '연결된 계정'][출처= 유튜브 채널 '연결된 계정']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한 중년 남성이 여성 관중들을 불법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6일 SNS에는 ‘잠실 야구장 몰카 조심하세요’라는 목격담이 올라 왔습니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졌습니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계단에 앉아 촬영 버튼을 연달아 누릅니다.
이 남성의 카메라에 담긴 건 여성들의 뒷모습이었습니다.
A 씨는 “처음엔 나이도 많아보이시고 가족이겠거니 했는데, 분명히 카메라를 특정 여성 쪽으로 들이대고 촬영 버튼을 누르는 모습을 제 눈으로 두 번이나 직접 확인했다”며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혹시 모르니 제가 그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증거를 확보했고, 그 사람이 이후 어디로 이동해 앉는지 계속 지켜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처음 여성들을 찍을 땐 가족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이후 치마를 입은 다른 여성을 또 찍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자리 위치를 확인했고 신고를 하려던 차에 그 자리에서 사라지더니 다신 그 자리로 안 오더라. 저도 자리를 벗어나 찾아봤지만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고 적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수사관을 배정받아 경찰서에 해당 영상을 제출하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휴대전화 안에 뭐가 더 있을 지 모른다"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거나 촬영물을 유포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 소지나 시청 행위만으로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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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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