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공


지난해 국내 항공업계의 안전투자 규모가 5.7% 증가해 6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항공운송사업자 16개 사와 공항운영자 2개 사의 안전투자 실적을 종합한 결과 6조 1,7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5조 8,445억원보다 5.7% 증가한 수준입니다.

업체별 투자실적을 살펴보면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15.5% 증가한 3조 2,244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0.4% 감소한 1조 4,0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총 1조 2,408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는데, 그중 안전투자가 감소한 곳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뿐이었습니다

제주항공은 36.5% 감소한 3,135억원, 에어부산은 23.3% 줄어든 1,759억원입니다.

올해는 항공사별 운항 규모 차이를 고려한 지표인 '1만 운항당 투자액'이 도입됐습니다.

항공기가 1만회 운항했을 때 투입된 평균 안전투자 금액입니다.

에어프레미아가 1만 운항당 안전투자 2,499억원으로 전체 11개 국적항공사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1,739억원)과 아시아나항공(1,232억원)이 2, 3위를 기록했고 에어서울(503억원), 티웨이항공(365억원), 제주항공(290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운용 항공기 1대당 안전투자는 대한항공(198억원), 아시아나항공(172억원), 에어서울(118억원), 에어프레미아(116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항공기 신규 도입' 항목을 신설해 저기령 항공기 도입을 장려하고 '안전 관련 인건비 인정 범위'를 항공정비사뿐만 아니라 운항·객실승무원, 운항 관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안전투자 공시를 통해 항공사들이 선제적으로 안전체계 개선 분야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는 등 자율적인 안전 경영 문화가 정착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