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이 오늘(29일) 기공식을 열고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울산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7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특화 구조와 하이브리드 냉각 설비 적용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을 구현합니다.
SK그룹은 이번 시설이 설계 단계부터 AI 전용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추진됐고,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 요건을 반영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용량은 40메가와트(MW)로 시작해 100MW급으로 확장한 뒤 추후 GW(기가와트)급까지 증설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울산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과 해저케이블, 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춰 입지적 장점을 기반으로 SK가스·SK멀티유틸리티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K멀티유틸리티는 SK가스로부터 LNG 연료를 공급받아 한국전력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고, LNG 열병합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K그룹은 이번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AI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제조업 혁신을 통한 울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프라 구축을 맡은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분야 초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SK와 AWS 투자를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0년간 7만 8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25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 등 SK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AWS 코리아 전무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창원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두겸 시장은 "오늘은 울산을 'AI 수도'로 선포하는 날"이라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연관 산업을 유치하고 그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SK텔레콤과 울산시는 이날 행사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고객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알지리 창출, GW 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