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일본 정부가 미국 측으로부터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농산물 관세 인하를 대통령 행정명령에 담겠다는 의향을 전달받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9일 일본이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에 일본의 행위를 기재하는 것이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당했던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전날 아침 미국 방문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달 양국이 무역 협상을 타결했을 때 일본은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는 합의 내용과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공동 문서를 남기지 않아 각각 자국에 유리한 내용을 강조하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며 작지 않은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일본 측이 원하는 내용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이 나올 때까지 한 번은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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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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