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데뷔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홈 데뷔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


시카고, 뉴잉글랜드, 댈러스까지, LAFC 입단과 동시에 힘겨운 원정 3연전을 치른 손흥민이 9월1일(이하 한국시간) 안방 데뷔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손흥민은 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힘든 원정 3경기로 시작했는데 오히려 MLS 데뷔를 하기에는 완벽한 시기였다"면서도 "마치 1년 만에 홈경기에 서는 것 같다. 팬들도 정말 열정적일 거고, 경기장에 가득 찰 거라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의 말처럼, 그의 홈 데뷔전인 월요일 샌디에이고전 티켓은 이미 동이 났습니다. 홈구장 BMO 스타디움의 2만2천석이 매진됐고 구단이 부랴부랴 마련한 입석 티켓도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MLS에 흥미가 없던 사람들도 손흥민에 대한 관심 만큼은 예외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유력 방송사의 인터뷰가 쇄도하고, 연고가 같은 메이저리그 인기팀 LA다저스는 시구자로 초청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손흥민입니다.

손흥민은 "솔직히 많이 놀랐다. 축구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많이 알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3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나는 경기를 이기고 트로피를 가져가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 역할은 축구를 하는 것"이라며 '본업'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난 7일 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미국프로축구 MLS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 등이 MLS에 합류하면서 리그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한 손흥민은 "나 역시 같은 이유로 이곳에 왔다. 물론 내 이름이 그들과 비교되기에는 작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 리그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더 주목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팬들을 즐겁게 하고 기쁨과 미소, 행복을 주고 싶다"면서 "당연히 수준 높은 축구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라운드에서의 할약을 약속한 손흥민의 첫 홈경기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1위인 샌디에이고입니다.

지난 24일 댈러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데뷔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서부 최강'을 맞아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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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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