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모집…의정갈등 마침표 찍을까.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일제히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내일(1일) 수련병원으로 돌아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가 지난 29일까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이번에 선발된 전공의들이 9월 1일부터 수련을 개시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별 모집 결과를 취합해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복귀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작년 2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들의 상당수가 복귀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빅5' 병원의 경우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60∼80%에 달했는데, 전형 과정에서 일부 탈락자가 있지만 충원율은 대체로 70% 선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복귀를 지원한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탈락 통보를 받는 등 사직 전공의 중에서도 일부 탈락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절반 이상은 복귀를 택해 내달부터는 병원 운영에 상당히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병원들이 지난 1년 반 동안 전문의 중심으로 체질 개선 노력을 하고 진료지원(PA) 간호사도 적극 활용하는 등 전공의 공백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만큼 전공의가 100% 복귀하지 않더라도 기능 회복이 상당 부분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 후 병원 운영이 안정화하는 상황을 지켜본 후 지난해부터 유지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이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해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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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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