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미국 진보진영의 간판 정치인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상원의원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장관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현지시간 30일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실은 "케네디는 사임해야만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이 미국인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장관직에서 물러나라는 겁니다.
샌더스 의원은 "케네디 장관과 트럼프 행정부의 나머지 사람들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바꾸길 원한다고 우리에게 거듭 말하고 있고,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케네디 장관이 취임한 이래 정확히 그 반대 일을 해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케네디 장관이 취임 한 달도 안 됐던 수전 모나레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을 몰아낸 건 케네디 장관의 위험한 정책에 모나레즈 국장이 무조건 찬성 도장을 찍어주는 역할을 하길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지난주에 CDC 고위공무원 4명이 사임한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중 한 명은 케네디 장관 측이 "과거에 결론이 난 연구들을 바꿔달라"고 요구했고, 케네디의 백신 불신 견해에 결론을 끼워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케네디 장관이 의료계 등의 반대에도 백신 불신론과 음모론을 고집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등 전문가 집단은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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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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