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신화 연합뉴스 제공][신화 연합뉴스 제공]국경 분쟁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중국과 인도가 최근 관계 해빙 무드를 맞은 가운데 양국 정상이 '협력 강화' 메시지를 재차 내놨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늘(31일) 톈진 영빈관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신뢰를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녕을 함께 수호해야 하고, 국경 문제가 전체 중국과 인도 관계를 정의하게 해선 안 된다"면서 "다자 협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지켜 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인도와 중국은 파트너이지 적수가 아니고, 공동인식이 이견보다 훨씬 크다"면서 "인도는 장기적 각도에서 양국 관계를 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인도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 마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글로벌 주요국으로서의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협력은 21세기가 진정 아시아의 세기가 되도록 할 것이고, 양국이 손을 잡고 장차 국제 사무에서 다자주의의 힘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 지역 국경 분쟁으로 무력 충돌까지 빚으며 불편한 관계를 수년간 이어왔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양국이 잇따라 국경 문제 해결 의지를 천명하고 직항편 복원에 합의한 데 이어,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 방문에 나선 것 역시 관계 개선 흐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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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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