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런 프라우트(좌) 숀 오도넬(우)[더 선 캡처][더 선 캡처]미국 텍사스에서 남성 두 명이 방탄모를 쓴 채 서로에게 총을 쏘는 놀이를 하다 한 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KHOU, ABC13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대 남성 숀 오도넬은 현지시간 17일 친구 에런 프라우트를 자신의 집에서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프라우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밝혔습니다.
해리스 카운티 재판부에 따르면, 사건 당시 두 사람은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번갈아 가며 케블라 소재 방탄모을 쓰고 상대에게 실탄을 쏘는 놀이를 했습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은 피해자 머리에 총알 구멍이 생길 때까지 계속해서 총을 들이대고 있었다"며 "술에 취해 무책임하게 총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도넬은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진술했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총으로 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낸 목격자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목격자들이 두 사람에게 '그만 멈추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도넬은 현재 구금 상태로, 그의 보석금은 3천 달러(약 420만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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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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