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없고 가맹점간 재사용으로 순환부가가치 창출

부여군 지역화폐 '굿뜨래페이'[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부여군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굿뜨래페이가 성공적인 지역화폐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굿뜨래페이를 벤치마킹해 운영하는가 하면 수많은 자자체와 모임ㆍ단체가 이를 배우려고 부여를 찾고 있습니다.

부여군에 따르면 대전 중구는 굿뜨래페이를 벤치마킹해 만든 지역화폐 '중구통'을 지난 6월 10일부터 발행하고 있습니다.

울산 울주군의회는 최근 부여군청을 방문해 굿뜨래페이 운영 사례를 살펴보며 '울주형 지역화폐'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마을경제 활성화 주민 모임과 서울 관악구상인회, 전북 진안군 경제연구동아리, 대만 가오슝시도 최근 부여군청을 찾아 운영 성과를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2019년 12월 첫 발행한 굿뜨래페이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다른 지자체의 지역화폐와 달리 카드수수료가 없고 가맹점 간 재사용으로 순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국 최초의 공동체 순환형 지역화폐입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사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상권에 안착해 지난달 말 현재 군 전체 인구의 95%, 경제인구의 100%가 굿뜨래페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발행액은 5천474억원에 달합니다.

부여군은 굿뜨래페이로 도서 대출과 독서 챌린지, 독서 포인트 적립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독서문화 인프라 구축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정현 군수는 "굿뜨래페이는 골목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순기능은 물론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굿뜨래페이를 더 고도화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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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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