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소방서와 협의 완료…모레부터 현장으로 100잔 배달
"의용소방대 활동해 소방관 노고 잘 알아"
한 지역 카페가 급수를 지원하러 온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출처= 인스타그램 @hu_c_coffee][출처= 인스타그램 @hu_c_coffee]
강원 강릉시에 극심한 강릉으로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내려진 가운데, 한 지역 카페가 급수를 지원하러 온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릉 강문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허영준 씨는 어제(지난달 31일) 자신의 SNS 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적었습니다.
허 씨는 "강릉 가뭄에 힘써주시는 수많은 소방관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기 위해서 시원한 음료 한잔이라도 대접하고 싶다”며 “당분간 저희 카페에 방문해 주시는 모든 소방관분들에게는 시원한 음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희 매장도 생수 사용, 일회용 컵 사용, 디저트 최소화 등 물 절약에 힘쓰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본 소방관분들이 복귀 중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고 (원래 지역으로) 돌아가실 때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용기 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장사 방해될까 봐 소방관분들이 안 오시는 것 같아서, 강릉소방서와 협의 끝에 모레(3일)부터는 현장으로 직접 100잔 정도 배달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릉이랑 전혀 상관없는 분들이 와 주시는 것이니까, 가뭄이 어느 정도 해결이 돼서 지원을 안 오실 때까지 계속 배달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소방관 대상 커피 무료 나눔에는 그의 의용소방대 경험이 배경이 됐습니다.
그는 “아무래도 의용소방대를 하고 있어서 소방관분들 입장을 더 생각하게 됐다. 전날 저녁 부인과 야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무료 제공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가뭄과 관련해서 도움 주시는 분들이 소방관분들 말고도 더 있다. 커피 요청이 더 있다면 나눔하고 싶어서 시청에 현재 방법을 문의해 놓았다”면서 “강릉 시민 한 명으로서 가뭄이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곳곳에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 씨는 2023년 4월 강릉 경포 산불 당시에도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해 화제가 된 적 있습니다.
한편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총 71대의 소방차가 인근 지역에서 강릉으로 운반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서연(jswhy@yna.co.kr)
"의용소방대 활동해 소방관 노고 잘 알아"
한 지역 카페가 급수를 지원하러 온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출처= 인스타그램 @hu_c_coffee][출처= 인스타그램 @hu_c_coffee]강원 강릉시에 극심한 강릉으로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내려진 가운데, 한 지역 카페가 급수를 지원하러 온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릉 강문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허영준 씨는 어제(지난달 31일) 자신의 SNS 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적었습니다.
허 씨는 "강릉 가뭄에 힘써주시는 수많은 소방관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기 위해서 시원한 음료 한잔이라도 대접하고 싶다”며 “당분간 저희 카페에 방문해 주시는 모든 소방관분들에게는 시원한 음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희 매장도 생수 사용, 일회용 컵 사용, 디저트 최소화 등 물 절약에 힘쓰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본 소방관분들이 복귀 중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고 (원래 지역으로) 돌아가실 때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용기 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장사 방해될까 봐 소방관분들이 안 오시는 것 같아서, 강릉소방서와 협의 끝에 모레(3일)부터는 현장으로 직접 100잔 정도 배달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릉이랑 전혀 상관없는 분들이 와 주시는 것이니까, 가뭄이 어느 정도 해결이 돼서 지원을 안 오실 때까지 계속 배달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소방관 대상 커피 무료 나눔에는 그의 의용소방대 경험이 배경이 됐습니다.
그는 “아무래도 의용소방대를 하고 있어서 소방관분들 입장을 더 생각하게 됐다. 전날 저녁 부인과 야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무료 제공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가뭄과 관련해서 도움 주시는 분들이 소방관분들 말고도 더 있다. 커피 요청이 더 있다면 나눔하고 싶어서 시청에 현재 방법을 문의해 놓았다”면서 “강릉 시민 한 명으로서 가뭄이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곳곳에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 씨는 2023년 4월 강릉 경포 산불 당시에도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해 화제가 된 적 있습니다.
한편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총 71대의 소방차가 인근 지역에서 강릉으로 운반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서연(jswh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