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마약 밀매 차단을 내세운 미군의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 접근에 대해 "남미 대륙에서 목격되는 100년 만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기자회견에서 "미군 함정 8척이 미사일 1,200여 기를 탑재한 채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100년 새 남미를 향한 최대치의, 피비린내 나는 겁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한 나라 전체를 상대로 난장판을 벌이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기반 '트렌데아라과'를 비롯한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한 데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 집단 우두머리'로 지칭하며 체포와 관련한 정보 제공 보상액을 5천만 달러(692억 원 상당)로 전보다 2배로 올렸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에 국민적 자원입대 캠페인을 펼치며 민병대 조직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자국 함정을 북부 영해에 전진 배치하는 등 강경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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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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