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톈진 SCO 정상회의장에서 푸틴과 인사하는 시진핑[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우크라이나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이 현지시간 1일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20쪽 분량의 톈진 SCO 선언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의미심장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가장 큰 침략 전쟁이 이처럼 중요한 기본 문서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반면 그 안에 세계의 다른 여러 전쟁, 테러들은 언급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모든 평화 애호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평가에서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지정학적 역할을 고려해 중국의 더 적극적인 역할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언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언급이 빠진 것은 "러시아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긍정적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외무부는 "러시아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참가국들의 입장을 러시아에 유리한 공통분모로 통합하는 데 실패했음이 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