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에서 해킹 의심 정황이 발견된 데 대해 조사가 소극적이란 주장이 나온 가운데, 과기정통부가 "정밀 포렌식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통신사가 침해사고로 인정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자진신고를 거부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이 구성되지 못하고 있고 해킹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상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8일 해킹 전문지 ‘프랙’은 한국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해킹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프랙은 북한의 해커 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의 행적을 분석하며 KT와 LG유플러스 서버에 존재하는 여러 데이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양 통신사의 침해사고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점검 및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포렌식 분석 중에 있으며, 침해사고가 확인되는 경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명백한 침해사고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해당 이통사들은 아직 해킹으로 인한 자료 유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T는 "특이사항 없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 맞다"고 했고, LG유플러스는 "정부 조사에 협조하고 있고 아직 유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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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