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안보내각 회의서 발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이스라엘 총리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이스라엘 총리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생존 인질 일부만 돌려받는 휴전안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은 현지시간 1일 전날 저녁 열린 안보내각 회의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부분적 합의는 제쳐두고 전력을 다해 일을 마무리하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하마스는 60일간 휴전하면서 자신들이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0명 중 10명만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협력할 기회가 제한적인 데다, 전쟁이 60일 후에 재개되면 휴전안에 따라 군이 옛 전선으로 물러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가 두 달이 아닌 6개월 뒤로 후퇴하게 되는 등 큰 대가를 치러야 하게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 강경파 각료도 인질 일부 석방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총리 편에 섰습니다.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 등 일부는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자는 국제적 여론이 높아지는 등 이스라엘에 불리해진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며 반론을 폈습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등 안보 부문 책임자도 협상 테이블에 오른 '부분적 합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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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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