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 [AP=연합뉴스 자료사진]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 [AP=연합뉴스 자료사진]초밥을 먹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가 남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퇴출됩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남호주는 현지시간 1일부터 광범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의회를 통과한 환경법에 따른 조치로, 앞으로 뚜껑 또는 마개가 있는 30㎖ 미만 간장 용기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대신 정부는 대용량 병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식기, 발포폴리스티렌 식품 포장재 등도 금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수전 클로즈 남호주 환경부 장관은 "물고기 간장 용기는 크기가 작아 떨어뜨리거나 바람에 날아가기 쉽다"며 "배수구로 흘러가 해변 및 거리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양 생태학자인 우튼 애들레이드 대학 니나 박사는 "물고기 용기가 해양 생물들에게 먹이로 오인될 수 있어 더 큰 피해를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는 1954년 일본 오사카시 스미요시구에 있는 ‘아사히 창업' 회사의 창업자 와타나베 테루오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도시락 조미료 용기로 유리나 도자기가 주로 사용됐습니다.
일본 간사이 라디오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유리나 도자기 용기가 일회용인데도 비싸고 버릴 때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같은 폴리에틸렌 용기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 명칭은 "런치(점심)를 차밍하게(매력있게)"라는 뜻에서 '런차무'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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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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