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중국 관영매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反) 서방' 메시지를 담아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에게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에 대해 "강대국으로서의 중요한 책임감을 뚜렷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공산당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일 사설에서 "시 주석의 제안은 글로벌 거버넌스가 전진과 후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와중에 시의적절했다"면서 "모든 측면에서 찬사와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전날 오후 'SCO 플러스(+)' 회의 연설에서 주권 평등과 국제법 준수, 다자주의 실천, 인민 중심의 접근, 실질적 행동 등 5가지 핵심 원칙을 내세운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회원국 등 참석 정상들에게 제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발표에서 개발도상국의 발언권 확보 필요성과 기존 국제 질서의 '이중잣대' 등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서방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 주석이 SCO 정상회의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활용해 러시아·인도 등과 힘을 합쳐 미국 등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세계 질서를 재편하려는 야망을 드러냈다고 분석했습니다.
FT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에 바탕을 둔 무차별적인 고관세 드라이브로 동맹국은 물론 적대세력 모두에 타격을 주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자신이 글로벌 거버넌스 중심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이 발표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는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시스템에 대한 분명한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