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SCO 정상회의장에서 푸틴과 인사하는 시진핑[EPA 연합뉴스 제공][EPA 연합뉴스 제공]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더 공정한 글로벌거버넌스 시스템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2일) 베이징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린 서로의 국가 발전과 번영을 지지하고, 국제 정의와 평등을 단호히 지킬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1일까지 중국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일방적 관세전쟁 등을 겨냥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추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이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승전국이라면서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을 거론했습니다.
"(러중의 각각 전승절인) 5월 9일과 9월 3일에 우린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전승절 기념행사에 손님으로 참석했다"면서 "양자 관계에서 좋은 전통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승전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러의 큰 책임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또 푸틴 대통령을 '라오펑유'(오랜 친구)라고 불렀고 "러중 관계는 변화하는 국제환경의 시험을 견뎌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우리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러중 관계의 전략적 성격을 반영한다"면서 "러중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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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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