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토스 페이스페이’를 정식 출범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토스는 오늘(2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내 전국 확산 방침을 확인하고, 오프라인 시장 주도권 확보를 선언했습니다.

페이스페이는 지난 3월 편의점 등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서울 2만 개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는 40만 명 이상, 한 달 내 재이용률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말까지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수를 목표로 전국 30만 개, 2026년에는 100만 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편의점, 카페, 식당 등 소규모 상점은 물론, 영화관, 대형 패션·뷰티 스토어, 가전 매장까지 전방위적인 브랜드와 협업도 추진됩니다.

토스는 이를 통해 얼굴 인식 결제를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혁신 서비스 확산의 관건은 소비자의 보안 불안감을 넘는 겁니다.

페이스페이 개발을 이끄는 최준호 TPO는 “이미지 정보는 암호화하고 금융 데이터 원본은 저장하지 않는다”며 “전체 시스템 해킹이 아니면 원본 데이터 취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정 결제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도 함께 운영합니다.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선 가맹점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인프라 역시 필수적입니다.

이날 결제 단말기·POS 솔루션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기존 올인원 단말기 ‘토스 프론트’에 더해 2종의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오규인 토스 부사장은 “페이스페이는 단순 결제를 넘어 오프라인 여정을 바꾸는 연결고리”라며 “단말기를 보급하는 토스플레이스, 매장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토스, 그리고 페이스페이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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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