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에서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오늘(3일) 열병식 행사에 이어 연회에 참석한 뒤, 같은 차량을 타고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에 감사를 표하면서, "양국 관계가 우호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이 김 위원장의 지도 아래 쿠르스크주의 해방을 도왔다며, 러시아가 용감하게 싸워준 북한군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에 대한 치하에 감사하다면서, 러북 관계는 모든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형제적인 의무로 간주하고 모든 걸 다해 도울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북한 평양에서의 회담 이후 1년 3개월쯤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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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