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의장 후보군에 속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는 연준이 이달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하며 향후 수개월간 여러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러 이사는 현지시간 3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악화하기 시작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며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현재 4.25∼4.50% 수준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보다 약 1.0∼1.50%포인트 높다는 점에서 향후 수개월간 여러 차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월러 이사는 "향후 3∼6개월 동안 복수의 금리 인하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인하 결정이 회의 때마다 내려질지 여부는 향후 경제 지표를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향후 최소 1%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매 회의마다 인하 결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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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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