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갓난아기들이 평균 1억원에 육박하는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증여세 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0세에게 이뤄진 증여는 총 734건이며 671억원에 달했습니다.

1인당 평균으로 약 9,141만원에 해당합니다.

전년보다 증여 건수는 98건, 재산가액은 56억원 늘었습니다.

0세 증여 가운데 자산 유형별로는 금융자산이 554건·390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유가증권은 156건으로 186억원을 기록했고, 토지는 20건·26억원, 건물은 12건·26억원이었습니다.

미성년자 증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성인이 되기 직전인 16~18세에 1인당 증여가액이 컸습니다.

1인당 평균 증여 재산가액은 16세에서 1억4,719만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17세(1억1,063만원), 18세(1억1,011만원) 순이었습니다.

증여 건수로는 11세가 903건으로 가장 많았고 10세 892건, 12세 879건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미성년자(0~18세) 전체 증여는 1만4,217건으로, 총 1조2,38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인당 평균 8,709만원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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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