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인 '관세 전쟁'의 결과, 미국이 올해 8월까지 거둬들인 관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현지시간 3일 '기록적인 관세, 국경 안보, 더 안전한 도시들'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전례 없는 속도로 역사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라며 "대담한 지도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이 이날 제시한 수치를 보면 올해 관세 수입은 신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지난 8월 한 달간 거둔 관세 수입이 310억 달러(약 43조 원)에 달한 가운데 1월∼8월 누적 관세 수입은 1,580억 달러(약 220조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관세 수입의 2.5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월별 관세 수입은 4월 174억 달러, 5월 239억 달러, 6월 280억 달러, 7월 290억 달러에 이어 8월 들어 300억 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8월과 9월 사이 (관세 수입에) 더 큰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연간 수입액이 5천억 달러를 넘어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좌편향적인 의회 예산국(CBO)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10년간 정부의 적자를 4조 달러 줄일 것이라고 인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민 제한 정책으로 '우범자 유입' 통로인 중미 지역으로부터의 이주민 규모가 97%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범죄 밀수업자'들의 손에 이끌려 들어오는 미성년자 단독 이민도 93%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몇 년 동안 민주당이 조장한 국경 개방은 미국을 위험하고 통제되지 않은 이주의 '자석'처럼 만들었다"라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전례 없는 국경 안보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라고 자평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투입과 경찰 지휘권 장악 등을 강행한 워싱턴 DC에서 '범죄와의 전쟁'이 효과를 내자, 처음에는 미온적이던 민주당 소속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도 이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 중 일부에 있는 다른 민주당 정치인들이 따라야 할 모델을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 DC에 이어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이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도 군 병력 투입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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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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