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미국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의 SNS 언급 뒤 민주당 상원의원의 정보기관 방문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연방의회 상원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이번 주 버지니아주의 국가지리정보국(NGA) 본부를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전날 워너 의원 측에 방문 취소를 통보하고, 의회 인사의 군사 정보시설 방문에 대한 새 요건을 부과했습니다.
루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워너 의원을 비난하면서 "왜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광적인 반(反)트럼프 민주당 상원의원이 NGA를 방문하는 걸 허용하나"라고 적었습니다.
워너 의원은 루머의 이같은 글이 올라온 뒤 방문 취소 통보를 받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를 거세게 비판하면서 자신의 방문 계획은 대외비였다며, '선동적인 블로거' 루머가 이 일정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루머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우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여론을 주도하는 유튜버로, 행정부 내 각종 인사 등에 개입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NYT는 "루머는 여러 정보기관 인사들의 충성심에 의문을 제기해왔다"면서 "이번 방문 취소는 정보기관에 대한 루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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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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