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정원 로즈가든의 새 단장 뒤 열리는 첫 만찬에 IT 업계 거물들을 초대했다고 현지시간 3일 의회전문 매체 더힐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더힐이 입수한 만찬 초대장에 따르면 만찬은 오는 4일 로즈가든에서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부터 팀 쿡 애플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20여명의 테크 부문 리더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돕다가 불화로 갈라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이름은 초대 명단에 없었습니다.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주최하는 인공지능(AI) 행사 이후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 테크 업계는 콘텐츠 검열 등의 문제로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빈번히 충돌왔는데, 지난해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관계를 재설정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번 만찬도 이같은 흐름에서 마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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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