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국가에 대한 안보지원을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지난주 러시아와 충돌이 발생할 경우 전선에 서게 되는 동유럽 국가들에 대해 군 훈련 지원이나 장비 제공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유럽에 통지했다고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예산법인 국방수권법 333조에 따른 파트너 국가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끊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10억 달러(1조 4천억 원) 이상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유럽 당국자는 "미국이 잔인하게 나오면 큰 여파가 있을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려는 와중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되는 그릇된 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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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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