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평가 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직전인 일주일 전 조사보다 4%포인트(p) 상승한 겁니다.

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셋째 주(64%) 이후 한 달 반 만입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전주 대비 2%p 내렸고, '의견 유보'는 9%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이 15%로 가장 높았습니다.

오는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한국갤럽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도 공개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21%(2008년 5월 31일), 제18대 박근혜 53%(2013년 6월 3~5일), 제19대 문재인 78%(2017년 8월 16~17일), 제20대 윤석열 28%(2022년 8월 16~18일)였다고 한국갤럽은 밝혔습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에 관한 질문에는 '종목당 50억원 이상 유지' 47%, '종목당 10억원 이상으로 변경' 27%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4%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3%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올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 3%, 진보당 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3.3%, 응답률은 12.1%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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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