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극심한 가뭄으로 내일(5일)부터 제한 급수가 시행되는 강릉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화제입니다.

4일 한 강릉 지역 카페에는 물을 모으기 위해 양동이를 주문했다가, 뜻밖에도 무료로 양동이를 받게 된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설거지나 세탁기 헹굼물을 모아두려고 인터넷으로 양동이를 주문했는데, 업체 사장님이 주문을 취소하고 그냥 보내주겠다고 했다"며 문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양동이 판매 업체 사장은 A 씨에게 "강릉의 물 부족이 심하여 물을 받으시려는 용도로 사용하실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물건을 그냥 보내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A 씨는 감사 인사를 전했고, 사장은 "조금만 힘내시면 반드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사장님 정말 복 받으실 것 같다", "돈 쭐 내드리고 싶다", "강릉 시민들 힘내세요"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서도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댓글만 남겨도 1천 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강릉 가뭄 기부 캠페인에는 오후 5시 기준 약 5만 9천 명이 참여해, 총 1억 1,834만 원이 모였습니다.

[카카오 같이 가치 캡처][카카오 같이 가치 캡처]


한편, 현재 강릉 지역의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2%로, 또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국방부는 저수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5일 오전부터 소방 헬기와 군용 헬기를 투입해 물 공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일부터 서울 성동구에서 급수차를 보내 5일간 총 180톤의 생활용수를 제공하는 등, 각 지자체와 기업들도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악 가뭄' 강릉, 헬기 투입해 물 공급<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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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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