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오늘(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50차 통상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미일 협의 등을 감안해 미 측과 밀도있는 협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미국 정부의 대일 상호·품목 관세 인하 조치 동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 4일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를 공식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에는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국도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지만 아직 미국 정부의 구체적 조치 계획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 기업이 불리한 경쟁 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후속 협의과정에 임하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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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