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이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 북한 초청 계획을 밝혔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오늘(8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세계유산위원회에 북한을 초청하고자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서신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한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중재해달라는 내용"이라며 "11월 말 파리 세계총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남북한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내년 세계유산위원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어 "DMZ를 남북한 공동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냈다"면서 "내년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하더라도 DMZ에서 평화의 선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같이 한번 해보자고 유네스코에 제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남북 문화유산 교류협력 재개를 위한 방안으로 개성 만월대 공동조사 재개 및 금강산의 주요 사찰인 유점사 복원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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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