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차에서 구조된 운전자가 알고 보니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며, 현장에서 즉시 검거된 사건이 전해졌습니다.

오늘(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차량은 주차된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후진을 시도했지만 차단봉에 걸려 헛바퀴만 돌렸습니다.

이어 엔진 과열로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주변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한 시민이 돌로 차량 유리를 깨뜨리자, 운전자는 갑자기 차량을 후진해 도로로 빠져나갔습니다.



곧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량이 이동하지 못하게 막은 뒤 화재를 진압하고, 차 문을 열어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안전벨트가 꼬인 채 늘어져 있어, 경찰은 안전벨트를 절단한 뒤에야 운전자를 꺼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운전자를 부축하던 경찰은 술 냄새를 감지했고,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즉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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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