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구에 6분 늦게 도착해 탑승이 거부되자 항공사를 비난한 승객이, 온라인상에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오늘(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분 늦었는데 비행기가 출발하지 않았으니 문을 열어달라 요구한 승객”이라는 내용으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 승객 A씨는 “6분 늦었다. 아직 비행기가 뜬 것도 아니니 한 번만 해달라”며 게이트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항공사 직원은 “저희는 못 해 드린다”며 탑승 마감 시간이 지나, 탑승이 불가하다고 안내했습니다.

A씨는 영상에 부연 설명으로”탑승 10분 전 마감인데 5분 늦었다. 비행기가 뜬 것도 아니고 문 앞에 있고, 게이트 문도 안 닫혔는데 절대 안 태워준다”며 해당 항공사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일반석도 아닌데 패널티 20만 원, 노쇼 30만 원, 인당 총 50만 원씩 내고 새 표를 끊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항공사보다 A씨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공항 지상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탑승 마감 5분 전부터 승객을 찾으러 뛰어다닌다. 끝내 승객이 나타나지 않으면 서류를 수정하고 문을 닫을 준비를 한다”며 “이 상황에서 태웠다면 연착 책임은 지상 직원들이 져야 하고, 경위 파악 과정까지 겹쳐 지연이 더 길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본인 때문에 수백 명이 기다리고 지연되는 건 생각 안 하나”, “승객을 찾느라 직원들이 얼마나 뛰어다녔을지 상상해 보라”며 A씨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한편 해당 항공사는 국제선 탑승 규정으로 “탑승은 출발 35분 전(소형 기종은 30분 전) 시작해 출발 10분 전에 마감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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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