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장관(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지난 8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 회계연도 결산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5.8.18 pdj6635@yna.co.k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지난 8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 회계연도 결산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5.8.18 pdj6635@yna.co.kr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 조건으로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을 중국 측에 강력히 요구했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8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대한 평가를 묻자 "핵 보유 국가라는 스스로의 자신감 속에서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전승절 열병식 당일 톈안먼 망루에서 북중러 세 정상이 나란히 선 것에 대해서는 "푸틴, 시진핑, 김정은 세 지도자의 모습이 세계로 전송돼서 상징적 측면에서 북한은 대단한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거침없이 참석하게 된 것은 자신감의 발로라고도 보여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국가의 주권과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정 장관은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라며 "다른 말로 하면 대만 침공을 지지한다는 발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예민한 문제여서 섬세하게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곧 열릴 9차 당대회에 대해선 "앞으로 5년간의 경제발전계획을 설정하게 되는데 상당히 중대한 노선 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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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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