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공청회서 토론하는 임은정 동부지검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 개편이 공개된 가운데, 현직 부장검사가 검찰청 폐지를 지지해 온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1대1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장진영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검사는 오늘(8일) 검찰 내부망에 '임은정 지공장님, 1:1 공개 토론을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장 부장검사는 "임 검사장님에 대해서는 '지공장님'이라고 불러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는데, 검찰청이 사라지고 공소청이 신설되는 상황에 맞춰 임 지검장을 '지공장'으로 지칭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수천만 국민을 위해 그동안 20년 가까이 국민의 혈세로 살아온 공무원으로서 '검사직'을 걸고 임 지공장님께 1:1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부장검사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법안들이 사회적 약자 권익 보호에 더 부합하는지, 검찰보다 경찰에 대한 사법 통제를 잘할 수 있는 기관이 있는지" 등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또 "진정 어린 답변을 내놓고 이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공개 약속을 해주시면 임 지공장님을 오해하고 임 지공장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검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조직 개편안 공개 이후 검찰 내부망에선 개편안을 비판하거나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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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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