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서 순찰하는 경찰관들[EPA 연합뉴스 제공][EPA 연합뉴스 제공]


최근 테러 공격이 잇따른 파키스탄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260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도시 10곳에서 최근 잇따른 테러 공격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발루치스탄 민족당(BNP)은 정치 이념을 떠나 모두 단결해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 세력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발루치스탄주 주도인 퀘타에선 시위대가 도로를 막았는데,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강경 진압을 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 고위 간부인 무함마드 발로치는 AFP에 "정부는 시위자들에게 '평화적 시위는 민주적 권리지만, 도로 통행을 강제로 차단하거나 차량 운행을 방해할 권리는 없다'고 이미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전날 발루치스탄주에서 시위자 260명을 체포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퀘타 외곽의 한 경기장 주차장에서 폭탄이 터져 1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BNP 당원 수백명은 전 주지사의 기일을 맞아 추모식을 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이후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 폭탄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