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복싱협회 로고대한복싱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대한복싱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복싱대회에 출전한 중학교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져 일주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 군은 지난 3일 제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큰 펀치를 여러 번 맞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A군은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군 가족은 "미숙한 대처로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회장에 대기하고 있던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이송됐는데 시간이 지체됐다는 겁니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의식불명에 빠지자 대회장에 들어가 자해하며 "아들을 살려내라"고 절규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복싱협회는 "학생이 쓰러진 직후 대기 중이던 사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다만 이송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회는 선수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이후 대한체육회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경기 운영 과정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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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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