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마음건강 보호를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 배치를 추진합니다.

사회정서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 실시하는 한편 24시간 상담 콜센터를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즉각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했고 스트레스·우울·외로움·불안이 높아졌다"며 "전문가 도움이 시급한 학생 비율도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0년 2.77명에서 2021년 3.72명, 2022년 3.68명, 2023년 4.11명, 2024년 4.31명으로 급등하는 추세입니다.

자살 학생 수 역시 2020년 148명, 2021년 197명, 2022년 194명, 2023년 214명, 2024년 221명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6월 기준 102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서울의 지난해 자살 시도·자해 학생 수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113%, 2020년 대비 1066% 폭증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한 세밀한 관리 계획이 수립돼야 제대로 된 예방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5년 이내 현재의 학생 자살률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통해 ▲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 혹은 상담사 배치 ▲ 서울학생통합콜센터·응급지원단 운영 ▲ 전 학년 사회정서교육 ▲ 마음치유학교 구축 등 네 가지 주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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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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