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고객 맞춤형 철도 서비스를 차례로 도입, 운영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서비스는 출발 후 좌석 변경과 DIY(직접 만들기) 환승역 지정, 레일택배 서비스입니다.

먼저 열차 출발 후에도 차내에서 고객이 직접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좌석을 바꿀 수 있는'출발 후 좌석 변경 서비스가 연내에 선보입니다.

현재는 출발 직전 승차권을 예매해 좌석을 지정하지 못한 경우나 창가 자리, 동반석 등 원하는 자리가 비어 있어 변경을 원할 때는 코레일톡 서비스콜, 비상 호출 등으로 열차 승무원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고객이 직접 빈 자리를 확인하고 좌석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부터는 열차를 갈아탈 때 내가 원하는 환승역에서 원하는 시간대 열차를 고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DIY 환승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현재는 출발역과 도착역만 고객이 직접 지정할 수 있고 환승역과 열차는 운행시간표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추천됐으나 이제는 환승하는 역과 열차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뀝니다.

철도역을 활용한 레일택배 서비스도 오는 10월 말부터 시작됩니다.

출퇴근길 지하철역이나 출장지, 여행지 기차역에서도 간편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물류 서비스로, 서울 용산역과 청량리역, 대전역, 부산역 등 주요 KTX역과 광역전철역 등 전국 12곳에서 이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택배비는 일반택배의 반값인 2천500원입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으로 철도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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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