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의 한 주택 크롤 스페이스를 개조해 만든 보금자리[클래커머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클래커머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미국 오리건주에서 다른 사람의 주택 틈새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숨어 살던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영화 '기생충'을 연상케 하는 기상천외한 사건으로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 클래커머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오리건주의 한 공동주택에서 틈새 공간(크롤 스페이스)에 숨어 살던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크롤 스페이스는 미국 주택 등에서, 건물의 바닥과 지면 사이에 있는 좁은 공간을 뜻합니다.
이날 경찰은 한 공동주택 단지에서 수상한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주택 하부 공간으로 향하는 문이 손상된 채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고,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그곳에서 생활하던 40대 남성을 찾아냈습니다.
당시 공간 내부에는 침대는 물론 조명, TV 등 다양한 전자기기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또 불법으로 전선을 연결해, 전기까지 몰래 쓰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형태로 공간을 개조한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그가 상당한 기간 이곳에서 살았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에서 발견된 파이프에서는 마약류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NBC와 인터뷰에서 "정말 이상한 사건이다. 공포 영화에서나 보던 상황"이라고 경악했습니다.
오리건주의 한 주택 크롤 스페이스를 개조해 만든 보금자리[클래커머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클래커머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남성은 1급 침입죄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7만5천 달러(한화 약 1억 400만 원)로 책정됐습니다.
LA타임스는 그가 이전에 캘리포니아에 살았으며, 2010년 자동차 도난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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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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