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화순 탄광[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전남 화순군이 11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화순탄광) 일대를 국가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화순군은 석탄 생산과 보관시설 등이 남아있는 동면 복암리 화순광업소 일대를 근현대 문화 유산지구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전남도에 제출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탄광이 가진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면 보존·관리할 필요성이 있고 추후 문화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화순군은 보고 있습니다.
근현대 문화유산은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형성된 문화유산 중 역사적·예술적·사회적 또는 학술 가치가 인정돼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근현대 문화 유산지구로 지정되면 보존과 관리를 위한 국가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전남도는 국가유산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거친 뒤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국가유산청에 지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화순탄광은 1905년 한국인 박현경이 광업권을 등록한 이후 남부권 최대 석탄 생산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산업 전사로 불리며 '국민 연료'였던 연탄의 수급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으나 1988년 시행된 석탄 산업 축소 정책 여파로 차츰 생산량이 줄어 2023년 6월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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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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