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시 동구청장이 자신의 3선 도전에 반대하는 메시지의 대량 발송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임 구청장 측 법률 대리인은 오늘(10일) 악의적인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신원 미상의 인물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송된 문자 메시지에는 "임택 동구청장 3선 도전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동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구청장 측은 광주 뿐만 아니라 전북 등 호남에 사는 주민 수만 명에게 1시간 가량에 걸쳐 메시지가 발송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임 청장의 낙선을 목적으로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 아닌지 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청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익명의 전화번호로 불법을 저지르지 말고 당당히 입장을 밝혀라"며 "선거까지 많은 기간이 남았으나 혼탁한 선거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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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